독서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책을 읽는다는 건 도대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우리 주변에는 정작 책을 읽으면서도
그걸 왜 읽는지
읽었다는 게 본인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에 대한 식견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냥 무늬로만 읽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인 이상 읽다보면 무엇인가 명확하지는 않으나 머리속에 자리잡게 되는 게 있다.
그걸 그 사람의 제한된 사상과 언어로 정리하려는 순간 개똥철학이 되 버리는 수가 많다.
그럼 생각을 하지 말고, 반 쯤 무의식의 경지에 그것을 받아드리는 방식을 취해야 하나?
이왕 지사 한나절이나 며칠을 투자해서 읽는 것이라면,
책을 읽는 수준에서 그치지 말고
그걸 곱씹으며 생각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기도 하고
때로는 내 삶과의 연관성을 찾아보기도 하고
내가 쓸 글의 이정표로 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설 동의보감에서 유의태가 그의 아들 도지에게 하는 이 말을 경청할 만 하다.
책이란
읽는 것으로 지식이 아니다.
읽되
깊이 생각하고
참뜻을 알지 않고서는
더구나 바로 알았다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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