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사람이 하는 게 아니다. 시스템이 한다.
그래서 일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사람의 손이 최대한 덜 가게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한동안 화재였던 팀 패리스의 <나는 4시간만 일한다>를 보면
시스템의 구축에 대해 강조한다.
시간이 중요하지 않다는 거다.
아웃소싱, 자동화, 시스템 설계 등을 통해 충분히 최소 시간으로
최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누구 하나 빠졌다고 회사가 돌아가지 않는다면
그건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회사다.
그럼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뭘 해야 할까?
첫째, 직무분석을 통해 공수를 뽑아야 한다.
회사에서 수행하는 모든 업무를 나열하고,
포지션에 맞는 일자리를 구획한 다음
거기에 투입되는 인력 공수(평균 개념)를 책정하는 거다.
사람마다 능력차이는 있지만 그건 무시한다.
회사의 교육은 모두를 일정 수준까지 이르게 한다는 전제를 포함한다.
둘째, 업무를 매뉴얼화한다.
모든 업무를 매뉴얼화 하여, 전임자가 회사에서 갑자기 사라지더라도
매뉴얼을 보고 후임자가 100% 완벽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두가지가 필요하다.
- 첫째는 매뉴얼을 최대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 둘째는 업무 수행시 매뉴얼을 절대적으로 준수하고, 매뉴얼을 꾸준히 수정보완하여 매뉴얼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셋째, 자동진행절차를 확립한다.
업무를 하는 게 아니라, 흘러가게끔 한다.
물을 위에서 아래로 흘려 보내면 자연스럽게 낙하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노동력이 투입되지 않고, 자동화 한다는 개념이다.
넷째, 외주로 돌릴 수 있는 건 모조리 외주화한다.
대기업 건설사도 포크레인 한 대 가지고 있지 않다.
껍데기만 있다. 협력사들이 알아서 한다.
돈은 대기업 건설사에서 쥐고 흔든다.
프렌차이즈도 매한가지다.
비즈니스 모델링 중 상선은
'내가 돈을 버는 게 아니라, 남으로 하여금 벌게 하여 돈이 나에게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시스템'이다.
이 설계를 잘 해야 돈을 번다.
우리나라는 이걸 '블루오션전략'처럼 새롭게 창출할 생각은 안 하고
기존 약소기업이 잘 하던걸 뺏어서 대기업이 독식화 하는 경향이 있다.
글쓰기도 일정 틀은 있지만
그 틀이란게 기존에 있었던 것들의 패턴에 불과하다.
새로운 시도를 보다 참신하게 하면 선구자라는 소리를 듣지만
참신하지 못하면 엉망이란 소리를 듣는게 현실이다.
그나마 글이 시스템에서 가장 자유로운 영역이 아닐까 한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이니까.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마틴 스콜시지 감독의 말처럼,
나만의 색깔을 가지고 써 내려가자.
모범 정답은 없다.
<걷다 느끼다 쓰다> 이해사 작가 씀.
'글쓰기 실마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공과 책쓰기 (0) | 2020.06.09 |
---|---|
글쓰기 장소에 대한 소고 (0) | 2020.06.09 |
목차잡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0) | 2020.06.09 |
컨설팅 회사 출신이 일을 잘 하는 이유 (0) | 2020.06.09 |
꽃은 시들기 전 까지가 꽃이라고 했던가? (0) | 2020.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