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작정하고 생각하려 하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딴 일을 할 때 우리에게 자연스레 다가온다.
가령, 화장실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운전하다가, 혹은 샤워하다가
그래서 기억이 나면 바로 기록해야 한다. 10초면 날라가 버린다.
그 중 절반 이상은 다시 돌아오지만 나머지는 영원한 기억의 저편으로 넘어간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백윤식은 원고를 펼쳐놓고 "혜안을 주소서"라고 독백한다.
혜안은 그렇게 작정하고 책상에 앉는다고 떠오르는 게 아니다.
자연스럽게 우리 삶 속에서 하나둘 씩 잠시 왔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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