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꾸준히 써도 아무도 몰라줄 때가 있다.
반응이 오지 않으니, 불안하고 고독하다.
하지만 이 기간을 이겨내면 작가로 우뚝 설 수 있다.
고난의 시기를 이겨내려면 무엇인가 끌고 갈 동력이 필요하다.
블로그에 수백개의 글을 올리고도 반응이 없자
강원국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가지 이유 때문에 쓰기를 계속할 수 있었다고 한다.
첫째는, 강연을 위해 메모가 필요했기 때문이고,
둘째는, 언젠가 이걸 모아 책으로 내보자(그 책이 '강원국의 글쓰기'다)였다.
씨앗이 썩어야 싹을 틔우듯이,
언젠간 내 글을 사람들이 알아줄 거라고, 나는 어쩌면 미래 독자를 위해 현재에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위안해보자.
<바보들의 결탁>을 쓴 존 케네디 툴도 수십번의 투고가 좌절되어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어머니가 그의 사후 10년 뒤에 투고하여 책으로 출간되었고,
그 책은 퓰리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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