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실마리

미국 대선결과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김욱작가 2020. 4. 7. 15:58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이 붙을 때

난 솔직히 힐러리가 이길줄 알았다.

하지만 틀렸다.

도널드 트럼프가 됐다.

무슬림 입국을 전면 통제하겠다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쳐, 이민자를 막겠다

중국이 미국을 성폭행하고 있다

나라빚은 달러를 찍으면 해결된다

우리나라와 관해서는

당선되자마 한미 FTA를 개정하겠다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100% 한국이 부담하게 하겠다

고 이야기했다.(이건 모두 현실화 되고 있다)

그럼 왜 사람들은 트럼프를 지지하고 열광했을까?

난 두가지로 본다.

첫째는 그의 우악스럽게도 대범한 '막말'이다.


그는 사람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마구잡이로 쏟아낸다

사람들은 그것에 통쾌해한다.

둘째는 '선택과 포기의 미학'이다.

그는 전 미국인에게 지지받으려 하지 않았다.

오로지 코카시안(미국 백인 층)을 노렸다.

이민족, 흑인, 아시아계, 소수자를 버렸다.

하지만 이게 오히려 코카시안을 결집하게 만든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글쓰기에도 시사하는 바가 자못 크다.

첫째, 눈치보지 말고 마구 내질러야 한다.

그래야 글에 힘이 있다.

둘째, 모두에게 만족하는 글을 쓰면 글이 자칫 밋밋해진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독자를 구체적으로 특정해

써야 제대로 된 글이 나온다는 거다.

트럼프-힐러리의 대선결과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