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실마리

글쓰기 강의 요약 - 강원국 -

김욱작가 2019. 11. 24. 21:51

30년을 글쓰기를 해도 글쓰기는 어렵다.

 

두가지 이유다.

 

첫째는 원래 어렵다.

 

1. 복합 노동이다.

생각

어휘

문장

논리적으로 구사

독자가 원하는 것을 맞춰써야

 

동시 다발적으로해야 한다.

복합노동을 잘 못한다. 하기를 싫어 한다.

 

2. 나를 드러내는 일이다.

 

자기의 지식 수준, 감정을 남에게 드러내는 게 힘들다.

가진 것보다 더 나은 것으로 드러내려 한다.

남의 눈치를 보게 된다.

 

둘째는 많이 해보지 않고 배우지를 않았다.

 

읽기 듣기는 배우는데, 쓰기는 배우지 않았다. 대학 때 평가를 안 한다.

선생님 혼자 말하는 걸 읽고 듣기만 한다. 그걸로 평가한다.

영어 읽기 듣기 잘해도 말을 못한다. 쓰지를 못한다.

똑같다.

익숙해지면 쉬워진다. 가끔하면 낯설다. 두렵다. 가끔하면 욕심을 내게 되어 있다. 이기회를 잘 살려보려고. 더 욕심내고 부담을 가진다. 자주하는 사람은 오늘 아니면 내일 하면 되지. 욕심 덜 내고 부담 덜 가져. 가끔 쓰다보면 얻어걸리고 그 때 자신감이 생긴다.

자주 하다보면 좋아하게 된다. 좋아해서 자주하는 게 아니라 자주하다보면 좋아한다.

그리고 잘하게 된다.

 

글재주를 타고 나지 못했다? 글재주는 엉덩이를 책상에 붙이고 앉는 인내라고 생각한다.

통찰이 오고 문장이 떠오르는 재주는 많지도 않고 그런 재주는 문학할 때 쓰는 재능이다.

재능이 없어서 못쓰지 않는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

 

 

아니 그렇게 쓰기 힘들고 어려운 데 쓸 필요가 있는가?

쓸 필요가 있다. 써야 한다.

 

이유 3가지.

 

1.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서

수명이 길어졌다. 평균 연령 100세 시대가 멀지 않았다. 누구세요? 명함. 나 어디 다니는 사람입니다. 어디 다니는 누구입니다. 그게 나였다. 그게 정체성이었다. 명함이 없어졌다. 처음에는 전직을 팔았다. 제가 왕년에. 그래서요? 어쩌라구요? 지금 있는 그대로 나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구나. 척박한 온라인 황무지에 나의 영역을 개척하자. 척박한 농토에 씨를 뿌리고 나를 보여주자. 말은 나를 들여다 볼 수 없다. 그래서 제 글을 쓰기 시작했다. 6년 전 블로그.

2. 그 과정을 통해 내가 행복해질 수 있구나.

축적이 일어나야 그 세계를 안다. 내가 반응이 안오니. 이걸 왜 하지? 그 고비를 넘기면 온다. 그걸 할 수 있는 힘. 1) 강의를 시작, 2) 책을 써보자. 그래서 참고 견딘거다. 분량이 되면 1) 더 글을 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의욕이 생김. 축적이 되면 더 쌓으려는 욕구가 생긴다. 하루 벌어 먹고 사는 사람은 돈 욕심이 안 생김. 통장에 쌓인 걸 보면 더 쌓고 싶어진다. 2) 도중에 막 생각이 떠오른다. 곰곰이 들여다보니 써놨다는 것은 내 생각의 덩어리가 만들어진거다. 생각들이 부다쳐서 새끼를 친다. 그러다가 자다가도 생각이 떠오르고 가슴이 설렌다. 내가 살아있다는 걸 느낀다. 덩어리가 만들어지면 표면적이 생긴다. 표면적에 생각이 붙는다. 듣거나 보거나 읽거나 경험하거나 할 때 붙는다. 드라마 내용이 내가 쓴 글과 연결이 되고 의미가 있어진다. 예전에는 받아드리거나 스쳐 지나갔다. 써둔 덩어리가 있으면 계속 생각이 난다. 써둔 것과 생각이 연결되면서 새로운 생각이 만들어진다. 3) 쓰면 쓸수록 궁금해진다. 모를때는 하나도 안궁금해진다. 많이 알수록 빈틈이 많아진다. 뇌과학, 심리학, 문학이 궁금해진다. 가슴이 뛰는 거다. 지식이 많은 사람은 그 영토가 넓은 거구 영토가 넓은 사람은 해안선이 길어지고 해안선을통해 가슴이 뛰게 된다. 행복하다는 것은 궁금한거다. 아이들.

 

3. 성장하기 때문이다. 예전에 쓴 글을 보라. 그 사이에 내가 성장한거다. 내일이 기대될 때 사는 게 재밌는 거다. 강의를 이전 강의에 안한 거 하나라도 추가하려고 한다. 어제 한 강의 오늘 똑같이 하고 하는 건, 사람은 같은 걸 반복하는 걸 싫어한다. 한 말 또하고 하는게 얼마나 힘든가? 새로운 말을 추가하기 위해 쓰는 거다. 어제 아무것도 안쓰면 어제와 오늘의 나가 같다는 거다. 그건 죽은 거다. 매모를 떠올려보라. 생각을 하니 쓴거다. 생각을 안하면 아무것도 새롭게 만들어진게 없다는 거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가 같다. 사람의 몸이 그러면 죽은 몸이다. 몸과 같이 정신도 변화 발전 성장해야 한다. 그래야 살아있는 정신이다. 사는게 뭐 이래? 내일이 기대가 되요? 매일 같은 것에 반복인데, 어제와 내가 같다. 아리스토텔레스 인간은 성장하고 발전할 때 가장 행복하다. 글을 쓴다는 건 성장하는 기쁨이 있다.

 

글을 쓰는 이유는 이 세가지로 충분하다.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 이제 제일 궁금할꺼다.

 

1. 글감을 평소에 만들어 놔라.(블로그 등)

2. 내가 쓰고 싶을 때 써라.

3. 생각을 다 쏟아내놓고 정리해라.

4. 말을 먼저 해보고 써라.

5. 한번에 하려 하지 말고 나눠서 써라.

6. 완벽하려고 하지 마라. 수정하면 된다.

 

잘 쓰려면 잘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