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진 적이 있다.
책장에 <마법천자문>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수백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를 여기서 만나다니, 하면서 기뻐했다.
책이 무슨 특허가 되냐고 하겠지만
천자문 외우는 방법(즉, 방법특허)으로 가능하다.
천자문은 중국 양나라(6세기 경)의 주흥사란 사람이 하룻밤만에 썼다.
그리고 머리가 하얗게 셌다.
그래서 천자문을 다른 말로 백수문이라고 한다.
흰 백에 머리 수 다.
나도 책 세권을 내자 머리가 하야졌다.
한 땀 한 땀 심혈을 기울였으니 머리라고 어찌 베겨나랴?
머리 색깔과 책 세권을 바꾸자고 묻는다면?
글쎄, 염색 기술도 좋아지긴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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