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딸이 카톡을 보내왔다.
초딩이 되지만 코로나 덕에 입학을 못하고 있다.
자세히 보면 띄어쓰기가 전혀 안된다.
카톡쓰기는 간혹 띄어쓰기를 무시할 때가 있다. 귀찮을 때.
특허경영전문가로 3년간 파견나와 나와 함께 근무하던 이 모 지식재산전문위원 생각이 난다.
이 분은 띄어쓰기를 너무 과하게 하신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특허법인에서 장당으로 돈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쪽수를 늘리려 길게 쓰는 게 직업병이 되었다는 거다.
원고를 완성하면 검색기에 돌려서 띄어쓰기 검사를 한다.
글을 그렇게 많이 쓴 나도 헷갈릴 때가 가끔 있다.
돌려보면 안다. 틀리는 곳만 틀린다.
부족해도 과하지도 않은 상태가 좋다.
그래야 제대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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