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영도 혼자 배웠다. 워낙 누구 밑에서 배우기를 싫어해서 가급적 혼자서 터득하는 편이다. 이렇게 혼자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돈도 그다지 절약되지 않는다. 시간이 돈이니까.
글쓰기나 책 쓰기도 독학으로 했다. 학원을 다니지 않고, 관련 책과 동영상을 보면서 나름대로 준비했다.
책 쓰기도 학원이 있다. 이상민 작가의 <도산스쿨>, 이은대 작가의 <자이언트 글쓰기>, 송숙희 작가의 글쓰기 스쿨, 김병완 작가의 글쓰기 스쿨, 조영석 작가의 글쓰기 스쿨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학원이 있다.
이들은 보통 500만원에서 1,500만원까지 학원비를 받고, 3~4달에 걸쳐 매주 글쓰기와 책 쓰기를 가르쳐준다. 1:1 코칭은 부르는 게 값이다.
대부분의 학원은 출판사를 같이 경영하고 있어, 학원을 수료하면 책 출간과 부드럽게 연계된다. 물론 출판사가 없는 학원도 있다.
혼자서 안 되는 사람은 학원의 힘을 빌릴 필요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비용과 시간을 지불하고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다. 차라리 그 돈으로 자비출판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학원은 혼자서 할 수 없는 사람을 도와주는 곳이다. 시행착오를 줄이고 확률을 높인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작가로 롱런할 생각이라면 가급적 직접 부딪쳐보시고 깨달아가면서 배우시라고 말씀 드린다.
한 권 쓰고 말 거면 자비출판
여러 권 계속 쓰면서 작가가 될 거라면 독학
책 쓰기 이상의 가치를 원한다면 학원을 추천드린다.
일장 일단이 있다. 하지만 나는 독학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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