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에 중독된 사람들은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를 즐긴다.
처음에는 달리기 힘들다.
하지만 달리다보면 아무 힘이 들지 않는 상태가 온다.
이 상태를 러너스 하이라고 한다.
이 상태가 되면 달리는 게 쾌락이다.
카타르시스가 온 몸으로 휩싸고 돈다.
생각에도 러너스하이가 있다.
바로 싱커스 하이(thinker's high)다.
생각이 너무 잘 나서 주체할 수 없는 상태이다.
글쓰기를 하다보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이런 상태가 온다.
보통 장소를 옮기거나 마음이 차분해지거나
온갖 생각이 주체할 수 없이 떠오를 때가 있다.
이 상태가 싱커스 하이다.
싱커스 하이 상태에서는
1) 하루 분량보다 좀 더 쓰거나, 2) 어려워서 갈피를 못잡던 부분을 쓰거나, 3) 그동안 미뤄왔던 목차잡기를 하는 게 좋다.
생각나는 걸 재빠르게 휘갈겨 메모해야 한다.
작가는 아무것도 잃어버리지 않는 사람이다.
- 책쓰기가 만만해지는 과학자 책쓰기 中 김욱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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