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느끼다 쓰다
- 이해사 저 -
이게 이번 달 모아북스에서 출간하는 내 책의 제목이다.
이번 책부터 필명을 쓰기로 했다. 내 이름이 김욱이라 욱욱 거린다고 하는 의견이 있어
이제 필명을 쓰기로 했다.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 이 필명을 고수할 생각이다.
맞는 말이다.
걸으면 느끼고, 느끼면 쓰게 된다.
길을 걷다보면 생각을 하게 되고, 생각은 결국 글로 이어진다.
갑자기 떠오른 생각은 조바심을 내게 되고
빨리 컴퓨터 앞에 앉아 쓰고 싶은 욕구를 가지게 된다.
나는 요즘 걷기 어플을 깔아 얼마나 걸었는지 수시로 열어본다.
10,000보가 넘으면 뿌듯하고 넘지 않으면 왠지 불안하다.
어느 시간에 얼마나 걸었는지 대략 보인다.
강준만 교수는 <글쓰기가 뭐라고?>에서 집에서 학교까지 30분 정도 되는 거리를 걸으며
많은 영감을 얻는다고 이야기한다.
강원국 교수는 매일 과천서울대공원을 한 바퀴씩 돈다고 한다.
왜 위대한 작가들이 이렇게 걷기예찬을 하는지는 곰곰히 생각해봐야 한다.
방구석에 쳐박혀도 역사는 이루어질 수 있지만
장소를 바꾸면 안나던 생각도 나기 마련이다.
이걸 아는 거다.
작가는 고독하고 외로운 직업이다.
건강을 해치기도 쉬운 직업이다.
의식적으로라도 꾸준히 걸어야 한다.
어쩌면, 어쩌면
작가라는 직업은
적자(Writing)생존이 아니라
걷자(Walking)생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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