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사에 다닌적이 있다.
이주 간 울산 제2공장에서 생산라인에 투입됐다.
자동차 제조 공정은 대략 이렇다.
프레스 - 차체 - 도장 - 의장
프레스는 차체를 부분별로 찍어내는 작업이다.
차체는 로봇팔을 이용해 프레스로 찍어낸 것들을 차 형태로 조립한다.
도장은 말 그대로 차의 색깔을 입히는 일이다.
의장은 색깔까지 입혀진 차 껍데기에 엔진도 달고, 의자로 달고, 핸들도 달고, 타이어도 끼는 공정이다.
지금은 선박 관련 연구소에 다닌다.
선박을 만드는 방법은 자동차와 사뭇 다르다.
배는 블록이라고 하는 작은 단위별로 만들어
이를 도크에서 조립한다.
글쓰기도 자동차, 배 만드는 방식에 따라 나눌 수 있다.
차 만드는 방식은 글을 순서대로 쭈욱 써내려가는 방식이다.
배 만드는 방식은 조각 별로 글을 써 놓고, 이걸 합쳐서 완성된 글을 만든다.
어느 것이 좋고 편한지는 각자가 판달할 몫이다.
하지만 난 두번째가 편하다.
단락을 쓰고 그걸 조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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