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실마리

쓰면서 생각하라. 생각하고 쓰지 말고.

김욱작가 2020. 6. 9. 09:33

글은 생각하고 쓰는 게 아니다.

생각을 하게 되면 자꾸 멈칫거린다. 방해물이다.

생각이 생각을 가두고, 글쓰기를 방해한다.

따라서 생각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써야 한다.

이걸 '프라라이팅 기법'이라 한다.

아니 어떻게 생각하지도 않고 쓴단 말야?

라고 묻는다면 이미 글쓰기의 본질을 모르고 있다는 거다.

고민고민해서 쓴 글보다는

이런 식으로 반쯤 내려놓고 반 가사상태로 쓰는 글이 훨씬 자연스럽고 좋다.

왜 수영코치, 골프코치가 '제발 어깨에 힘 좀 빼라구요'를 외치는 지를....

한 사람의 글쓰기 역량은 이미 결정된 것이기에,

반가사상태에서 써도 그 사람의 역량은 그대로 현출되게 되어 있다.

몽환적인 상태에서 반 쯤 내려 놓고, 자연스럽게 써 내려가자.

이러면 속도도 붙고, 글도 자연스러우며, 쓰면서 다음 문장이 기가막히게 이어진다.

이 상태가 '열반(Nirvana)'의 상태다.

'글쓰기 실마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쓰기를 위한 준비자세  (0) 2020.06.09
글쓰기 전 유념해야 할 사항  (0) 2020.06.09
외부자극과 글쓰기  (0) 2020.06.09
축적의 힘  (0) 2020.06.09
코로나 시대의 글쓰기  (0) 202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