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탁마의 정신으로 평생 갈고 닦아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학창시절 불교에 대해 배운 적이 있다.
소승불교와 대승불교
둘의 차이는 중생의 구도를 중시하느냐, 개인의 해탈을 중시하느냐의 차이다.
영화 아제아제바라아제(사실 한승원 작가의 소설)를 보면 중생의 구제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다.
인간은 존재의 욕구도 있지만 관계의 욕구, 성장의 욕구도 있다.
결국 존재의 욕구도 타인과의 삶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세상을 혼자살지 않는다.
따라서 내 자신이 변화하고 타인을 변화시키는 삶, 그게 필요하다.
글쓰기를 왜 하는 걸까? 우리는 글을 쓰면서도 왜 쓰는 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것 같다.
하다못해 일기도 엄마가 몰래 읽는다. 글은 읽히기 위해 쓰는 거다.
글을 쓰면서 자신도 변화되지만 타인도 변화시킬 수 있다.
훌륭한 글이나 책 한 권이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법이다.
글쓰기를 통해 자기가 발전하고, 타인 또한 발전시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그런 자세.
작가가 가져야 할 자세라고 생각한다.
글쓰기에도 철학이 있으면 외롭지 않다. 계속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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