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실마리

진리는 말과 글로써 전달할 수 없기에

김욱작가 2020. 4. 30. 23:08

우리 사자성어 중 불립문자(不立文字)란 말이 있다.

진정한 핵심은 문자로 전달 할 수 없다는 말이다.

공감한다.


가끔 인간이 만든 언어를 생각해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1. 우리의 생각을 어떻게 언어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100% 적확하게

2. 언어가 사고를 가두는 역할을 한다 싶다. 무의식의 세계까지도!

3. 언어의 전달력의 미스메칭으로 인하여 상호 간의 갈등이 유발된다.

4. 타인에 대한 배려는 언어 이해도의 차이다.


선종에서,

불도의 깨달음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것이므로

언어나 문자에 의지하지 않는다고 한다.


마치 법정스님과 성철스님의 묵언대화나,

임종 직전의 아버지가 아들 얼굴을 보며 끄덕이는 것들....


진정한 진리는 말과 글로써 전달할 수 없기에

우리는 적어도 비슷하게라도 흉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운명이다.


말과 글은 진실과 운명을 달리하는 까닭에

글을 쓰는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불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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