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실마리

급할 게 없는 이유

김욱작가 2020. 4. 11. 13:48

급할 게 없는 이유

쓰기에는 급할 게 없다.

천천히 하면 된다.

마음이 업되어 있으면 쓰기는 힘들어진다.

그럼 왜 천천히 가라고 할까?

첫째, 숙성이 되어야 한다. 생쌀이 재촉한다고 밥이 되지 않는 법이다.

내공의 두께가 쌓여야 쉽게 찢어지지 않는다.

둘째, 실수할 확률이 적어진다.

서두르다 보면 실수를 할 확률이 높아진다. 신중하지 못해서다.

셋째, 안 보이던 것까지 보인다.

내가 운전을 할 때는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이,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타면 보이기 시작한다.

특히 버스를 타면 더 잘 보인다. 더 높은 위치에서 보기 때문이다.​ 


서두르지 말자. 묵묵하게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