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할 게 없는 이유
쓰기에는 급할 게 없다.
천천히 하면 된다.
마음이 업되어 있으면 쓰기는 힘들어진다.
그럼 왜 천천히 가라고 할까?
첫째, 숙성이 되어야 한다. 생쌀이 재촉한다고 밥이 되지 않는 법이다.
내공의 두께가 쌓여야 쉽게 찢어지지 않는다.
둘째, 실수할 확률이 적어진다.
서두르다 보면 실수를 할 확률이 높아진다. 신중하지 못해서다.
셋째, 안 보이던 것까지 보인다.
내가 운전을 할 때는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이,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타면 보이기 시작한다.
특히 버스를 타면 더 잘 보인다. 더 높은 위치에서 보기 때문이다.
서두르지 말자. 묵묵하게 가자.
'글쓰기 실마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금만 참으면 되는데... (0) | 2020.04.11 |
---|---|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자 (0) | 2020.04.11 |
북한에서 사표를 수십번 썼던 이유 (0) | 2020.04.10 |
다 갖춰놓고 시작하면 안 되는 이유 (0) | 2020.04.10 |
성대모사에서 배우는 글쓰기 (0) | 2020.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