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실마리

불편한 상황에 닥쳐보면 안다

김욱작가 2020. 3. 30. 16:27

불편한 상황에 닥쳐보지 않으면 평소에 하던 루틴이 얼마나 고마운 지 모른다.


손이 불편해 뭘 붙이고 마우스, 키보드를 하려니 너무 불편했다.

이게 해결이 돼 맨손으로 치니 세상 치는 게 이렇게 좋을 수 없다.


군대 복무 시절, 24시간 4교대 근무를 했다.

밤에 레이더기지에 안에서 쪽잠을 잤다.

낮에 일하고 밤에 자기, 다리 쭉 뻗고 포근하게 자기가 이렇게 소중한 지 몰랐다.


병원을 가보고, 시장을 가보라.

지금 같은 집에서 아프지 않고 사는게 아무것도 아닌 거 같아도

정말 감사하고 살아야 한다.


달릴 수 있을 때 달려야 한다.

쓸 수 있을 때 써야 한다.


그게 우리 삶에 대한 지극한 예의다.

국가, 민족, 사회, 가족에 대한 예의다.

무엇보다 나 자신에 대한 예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