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실마리

예상독자 정하기

김욱작가 2020. 3. 18. 17:36

책쓰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예상독자를 정하는 거다.


예상독자를 정하는 게 왜 중요할까?


첫째, 예상독자를 알아야 그에 맞는 글이 나온다.

      예상독자가 모호하거나 광범히 하면 제대로 된 구체적이고 사실적, 힘있는 글이 나오기 힘들다.

    독자의 고민이 무엇인지 고려하면서 진솔한 글이 나오고, 해결책을 제시함으로 독자의 이목을 끈다.


둘째, 서술 방식, 마케팅, 디자인 등 예상 독자를 고려하고 만들어야 할 것이 많다.

        작업이 힘들어진다.


셋째, 독자가 반응한다. 독자는 '누구나'보다 바로 '당신'이 중요하다.

        나에게 이야기 한다고 생각하게끔 쓰자.


넷째, 예상 독자를 좁게 정해도 어차피 읽을 독자의 범위는 확장되게 되어 있다.

        독자는 책의 전부를 고려에 넣지 않는다. 어필하는 몇개가 필요하다.


물론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독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는데

독자들이 반응하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게다.

하지만 이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한국교원대 박영민 교수는 심지어 '글은 혼자만의 작품이 아니라, 예상독자와 공동작품이다'라고 까지 이야기했다. 예상독자를 염두해 둔 글쓰기가 그만큼 작가를 돕는 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