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현상이란 말이 있다.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이 가지는 생각이다. 내 본질은 그렇지 않은데, 내가 너무 과대평가 되어 있는거다.
가령 책 한 권을 성공하면 작가님 하면서 대접해 준다. 가볍게 한 권 쓴 건데
그야 말로 대박이 터진거다. 강연, 방송자리가 들어오고,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내가 이래도 되나 싶다.
이게 바로 가면현상이다.
'이건 내 본 모습이 아니다, 내 가면이 벗겨지면 어떻하나?'
영어로는 imposter phenomenon이라고 한다.
여기서 imposter는 사기꾼, 거짓말쟁이,타인 사칭자란 뜻이다.
가면현상의 근저에는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다. 실존의 나와 현재의 나와의 유격, 그게 공포심의 주 원인이다.
이걸 좁히려고 노력하면 자존감도 많이 생기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책을 쓰고 나면 누구나 가면현상이 온다.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
간극을 줄이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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