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그것도 카카오톡으로. 육군 준위로 근무중인 친구다. 요즘 코로나 덕에 가평에 있는 군부대에서 나오지 못하고 계시다.(불쌍합니다) 오랜 만에 연락이라 조금 놀랐다. "하이! 잘 지내냐?" 난 바로 답장했다. "응, 무슨 일이삼?" 그러자 그 친구는 부탁 하나 들어달라고 했다. 그 내용인 즉슨, 당규 큐대를 중고로 사고 싶데 데 파는 사람이 익산 당구장에 있으니 가서 큐대를 사 달라는 것이었다. 집에서 익산까지는 대략 1시간 30분 거리, 110km 정도다. 왕복하면 200km가 넘는 거리다. 추가로 하는 부탁은 60만 원을 내 돈으로 미리 내 달라는 거다. 다음 주 수요일에 돈을 주겠다고 하며. 평소 같으면 당연히 거절했겠지만, 이 친구는 어릴 적부터 친구고 신용이 있어서 단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