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용어 중 '임장'이란 말이 있다.
매물이 나오면 그걸 보러 현장에 가보는 거다.
사진으로 보는 매물과 실제 보는 매물은 하늘과 땅이다.
임장에서 더 중요한 건 '전투의지'를 상승시켜 준다는 거다.
"그래 한 번 해보자"라는 동기부여가 된다.
글쓰기도 임장이 중요하다.
직접 발로 뛴 글은 아무래도 관념 속에서만 머문 글과
질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가끔 책을 읽다가 작가가 직접 어디를 가서 조사하고 연구한다는 말을 보면
왠지 신뢰가 갔다.
때로는 발로 뛰는 게, 모니터 화면으로 볼 때보다
더 적확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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