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실마리

내편과 니편 그리고 무관심

김욱작가 2020. 3. 26. 11:43

세상에 내 편은 얼마나 될까?

나를 아는 사람의 70%는 나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다.

자기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만 바란다. 자기에게 이익이 되면 들러붙는다.

나를 아는 사람의 나머지 30% 중 27%는 나에게 적대적이다.

내가 잘되면 배가 아프고, 나는 안주거리다. 까임의 대상일 뿐이다.

본인보다 항상 내가 모지리고 격이 떨어진다.

나머지 내를 아는 사람의 3%는 가족과 연인이다.

즉, 가족과 연인 외에는 나에게 관심이 없으며, 내가 잘 되면 배가 아프고,

나를 까는 걸 즐긴다. 상대방이 입는 피해는 관심조차 없다.

사랑의 반댓말이 무관심이라고 하지만

때로는 쌍욕이라도 듣는게 더 사랑스러울 때도 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써도 97%는 관심도 없다.

딱 3%를 위해서 쓰는 거다.

웃긴건 그 3%는 어떻게 써도 잘~~~~~~썼다고 칭찬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막 써도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