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실마리
착각
김욱작가
2020. 2. 1. 16:25
어느 한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숙고를 하다보면
파편화 된 조각이 퍼즐을 맞추듯 맞아 떨어져갈 때가 있다.
이럴때 나는 이런 생각이 든다.
내 생각이 맞는 걸까?
나 스스로 생각의 조각을 인위적으고 작위적으로 맞추면서 거기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게 아닐까?
나만의 영역을 구축한다는 게 결국
나만의 세상을 망쳐놓는 게 아닐까?
그때 내 생각이 맞았다는 기쁨도 결국 착각일 수 있다는 게다.
하지만 때론 그런 개똥철학이나 지론이 삶의 기쁨이 되기도 하고
무모할 만큼의 용기를 북돋아주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 건 인생의 아이러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