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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의 요건
김욱작가
2020. 6. 9. 09:42
베스트 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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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결국 베스트셀러의 성패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다.
<무엇이 정의인가>란 책에서 장정일 작가는 베스트셀러가 '사회적 현상'이라고 했다. 그 당시 '정의'에 대한 목마름과 갈구가 '정의론'에 대한 불을 지폈고, 미국을 비솟한 전세계 판매량보다 한국의 판매량이 훨씬 더 많은 기현상을 일으킨 것이다.
얼마전 출판사 대표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요즘은 책이 나오자마자 바로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는다.
어느 정도 반응이 있다고 생각하면 거기서 베스트셀러로 올리는 작업이 시작된다.
불에다 기름을 붙는 격이다.'
물론 불만 있고 기름이 없어도, 불길이 일어나지 않아도 힘들다.
강원국 작가의 말대로 '어느 구름에 비가 들어있는지는 모르는 거'지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에 '베스트셀러의 요건' 중 몇몇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거다.
출판사도 예측이 틀릴 때도 있지만(대부분 틀린다)
'어쩌면 이번은 맞을 지도 모른다'는 소위 촉으로 밀어 붙인다.
누구나 베스트셀러를 쓰고 싶어하고,
베스트셀러의 요건을 모조리 책에 반영해도,
결국 임자는 따로 있다는 게 서글픈 현실이다.
<걷다 느끼다 쓰다> 이해사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