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실마리

조금만 버티면 될라나요?

김욱작가 2020. 5. 16. 09:50

군대에서 야간사격을 하면 암순응이란 말을 한다
극장도 영화를 시작하고 입장하면 칠흑같은 어둠이다
모르는 곳에 가면 첨엔 어디가 어디인지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면 이내 보이기 시작한다
잠깐의 어둠일 뿐이다

글쓰기도 처음에는 까깝하다 잘 안보인다
하지만 조금만 버티다보면 이내 보인다

이사를 오면 모든게 낯설고
이직을 하면 적응이 안 된다

하지만 조금만 버티다보면
언제 그랬냐는듯 광명의 그날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