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작가

독자는 작가에게 하나의 큰 산이다.

첫째, 작가는 독자를 긍휼이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내가 쓰는 글이 어떻게든 직간접적으로 독자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다.

독자에게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 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독자는 글을 읽으며 그걸 느끼고 작가와 대화한다.

둘째, 작가는 독자의 공간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모든 것을 다 말하려 해서는 안 된다.

독자의 공간을 열어주고, 독자와 대화하고, 독자가 생각할 여지를 주어야 한다.

셋째, 독자를 가르치려 해서는 안 된다.

글쓰기는 작가와 독자와의 대화다. 독자에게 강요하지 말고, 가르치지 말고

독자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면 독자가 알아서 다 이해한다.

넷째, 독자를 특정해서 써야 한다.

독자를 특정하지 않으면 구체적이고 살아 있는 글을 쓸 수 없다.

최대한 독자층을 좁혀야 꽤나 괜찮은 글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