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실마리
기다릴수록 밝아지는 것들
김욱작가
2020. 4. 26. 07:27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방을 구하고
직접 가서 계약을 했다.
그리고 며칠 후 다시 보니
더 좋은 방이 많다.
계약금만 안 걸었어도 취소하고 싶다.
컴퓨터(노트북)도 마찬가지다.
자동차도, 핸드폰도.
기다리면 신차가 나오고 신형이 나온다.
가격도 더 좋은 게 눈에 띈다.
글쓰기도 기다리면, 더 좋은 글이 나오리라 생각한다.
더 갈고 닦고, 기름치고, 조이면
소위 득음의 혹은 득도의 경지가 오리라
하지만 어느 시점엔 끊고
과감하게 결행에 옮기기도 해야 한다.
한 달 전에 쓴 글을 지금 읽으면 낯뜨겁기는 누구나 매한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