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실마리

성대모사에서 배우는 글쓰기

김욱작가 2020. 4. 9. 14:05

유튜브에서 성대모사를 즐겨본다.

원판보다 성대모사가 더 나은 경우가 많다.

가령 정성호나 양승원 성대모사는 거의 신의 경지다.


성대모사를 잘 하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뻔뻔함이다.


부끄러워하면 성대모사 못한다. 당당하게 해야 한다.

우리는 개그맨이 아니다. 좀 어설퍼도 좋다. 오히려 그런 걸 더 좋아할 수도 있다.


둘째는 제스처,표정이다.


성대모사할 때는 그 사람에 빙의되야 한다. 그사람과 같은 표정을 짓는다.


셋째는 '특징'을 잘 잡는 거다.


평점함은 걷어내고, 그사람의 특징을 잘 잡아야 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첫째, 못쓰면 어때? 나는 일류 작가도 아니잖아? 하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둘째, 글을 쓸 때 그 사람에 빙의되어 써야 한다. 그래야 살아있는 글이 된다.

셋째, 특징을 잘 잡아 써야 한다. 중복과 평범함 즉, 누구나 쓸 수 있는 말은 쓸 필요가 없다.


성대모사가 글쓰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