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실마리

줄탁동시

김욱작가 2020. 4. 7. 21:52

줄탁동시(啐啄同時])란 말이 있다.

닭이 알을 깔 때 알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기 위하여 껍질 안에서 쪼는 것을 '줄'이라고 하고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 깨뜨리는 것을 '탁'이라고 한다.


이 두가지는 동시에 이루어진다.


본래 의미는 사제 지간의 연분이 서로 무르 익는 것을 뜻하지만,

글쓰기에서 연관시킬 수 있다.


'줄'은 쓰기위한 노력이다.

'탁'은 독서다. 수많은 선배들이 써 놓은 글을 읽는 행위다.


줄탁동시가 되면 잘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