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실마리

경매와 임장

김욱작가 2020. 4. 7. 15:59

경매 용어 중 '임장'이란 말이 있다.

매물이 나오면 그걸 보러 현장에 가보는 거다.

사진으로 보는 매물과 실제 보는 매물은 하늘과 땅이다.


임장에서 더 중요한 건 '전투의지'를 상승시켜 준다는 거다.


"그래 한 번 해보자"라는 동기부여가 된다.


글쓰기도 임장이 중요하다.

직접 발로 뛴 글은 아무래도 관념 속에서만 머문 글과

질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가끔 책을 읽다가 작가가 직접 어디를 가서 조사하고 연구한다는 말을 보면

왠지 신뢰가 갔다.


때로는 발로 뛰는 게, 모니터 화면으로 볼 때보다

더 적확할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