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실마리

누구나 힘든 시절이 있고 아픈 추억이 있기 마련이다

김욱작가 2020. 4. 7. 15:57

지난 달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우승한 한 가수가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어린 시절 사고로 난 상처가 있었다.


'엄마 내 얼굴엔 나이키가 있어!'


얼굴에 난 스카(scar)가 컴플랙스였던 그는

매주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최고의 트롯가수 반열에 올랐다.


승리의 여신을 뜻하는 나이키(그리스어로는 '니케')가 그려진 그는

군고구마를 팔면서 포기하지 않았던 음악에 대한 열정과

무명의 긴 시간을 이겨낸 인간승리의 집약체였다.


그의 콤플랙스였던 상처는 이제 그를 떠올리게 하는 영광의 상처가 되었다.


잘 살고,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면

모든게 용서가 된다.

콤플렉스라고 치부하던 것까지 사랑하게 된다.

그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기 때문이다.


잘 쓰려면 잘 살아야 하고

잘 살려면 많이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