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실마리

어느 구름에 비가 들어 있는 지 아무도 모른다

김욱작가 2020. 3. 22. 22:21

어느 구름에 비가 들은지는 아무도 모른다.

비를 맞아봐야 그때서야 안다.

퓰리처상 작품 <바보들의 결탁>을 쓴 존 케네디 툴도 마찬가지다.

필생의 역작을 써 놓고 출판사에서 번번히 거절당하자

화가 치밀어 목숨을 끊고 말았다.

그의 사후 10년 뒤 그의 어머니가 원고를 정리해 출판사에 투고했고

한 출판사가 그의 원고의 진가를 알아봤다.

그 책은 <바보들의 결탁>이란 책으로 출간되었으며, 퓰리처상을 받았다.

어느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지 아무도 모른다.

베스트셀러를 보며 나름의 이유를 찾지만, 그건 결과론 적인 해석에 불과하다.

그런 요건을 갖추고도 초야에 뭍힌 책이 대부분이다.